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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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7.03.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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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5부제 회피하는 일부 공무원
정부가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차량 5부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으나 제천시 일부 공무원들은 정부시책에 역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공공기관에 출입하는 차량 중 끝번호 요일제에 해당하는 차량은 전국 정부청사.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을 출입할 수 없게 했다.

이에따라 제천시청 입구에는 요일별 5부제 안내판을 비치하고 차량진입을 제한하고 있으나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 주차장 내에는 통제차량이 상당히 주차되고 있다.

특히 요일제를 위반한 차량 중 민원인 차량으로 보이는 것도 다수 있지만. 대부분 직원들의 차량으로 승용차 5부제가 사실상 형식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본보가 지난 15∼16일까지 취재한 결과 공무원들이 많이 주차하는 시청 뒤편과 의회 왼쪽 주차장에는 무려 40여 대의 위반 차량이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현재 제천시는 구태의연한 행정의 관행과 답습을 타파하고 미래에 걸맞는 행정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팀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인지는 숙제로 남아 있지만. 14만 제천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말 보다는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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