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자구역 `신수도권 경제중심지' 육성
충북경자구역 `신수도권 경제중심지' 육성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1.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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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2차 기본계획' 확정 … 운영방향 전환
항공제조·서비스 - 복합물류 중점 유치업종 조정
혁신성장사업 발굴 집중 … 내년부터 구역별 추진
첨부용.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선도사업 추진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15.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첨부용.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선도사업 추진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15.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유치업종 변경 등을 통해 `신수도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된다.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의 운영 방향을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제102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위원회는 충북 경제자유구역을 신수도권의 경제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오송바이오밸리를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청주에어로폴리스는 중부권 융복합 항공산업의 거점으로 도약시킨다는 것이 목표다.

목표는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오송바이오밸리 분양 면적의 95% 입주계약, 청주에어로폴리스 개발면적(47만4000㎡)의 120% 이상 투자 유치, 3지구 추가 지정 등이 진행된다.

3지구는 복합물류산업과 첨단업종, 복합재, 항공 연구개발(R&D)산업 등이 기반이 된다. 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다.

2021~2023년에는 오송바이오밸리 기업지원센터 건립과 아파트형 공장용지 확보 등이 추진된다.

청주에어로폴리스 4지구(운송물류 집적화)·5지구(청주공항 연관 산업 육성)가 조성되거나 추가 지정된다. 2024~2027년까지는 오송바이오밸리 입주기업 비즈니스 지원과 아파트형 공장 공급이 이뤄진다.

청주공항과 연계한 호텔·면세점 등 공항 산업 육성, 중부권 융복합 항공산업 집적화 등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충북경제자유구역을 미래 핵심기술 클러스터로 조성, 강호축(강원~충청~호남)과 신수도권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중점 유치업종도 변경했다. 기존 충북경자구역의 유치업종은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T), 수송부품 등이다.

하지만 IT는 청주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으로 업종이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수송부품은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중단으로 중점 유치업종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IT와 수송부품 대신 항공제조·서비스, 복합물류를 중점 유치업종으로 조정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차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후속 조치사항을 이행 점검할 계획이다.

`경자구역 혁신 추진협의회'를 통해 지자체와 경자청, 유관기관과 혁신성장 사업 발굴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구역별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경자구역 기본계획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계획 기간을 10년으로 하는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는 것이다.

이번 계획은 맞춤형 규제 혁신·입주기업 혁신성장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1차 계획이 개발과 기반시설 지원 등으로 이뤄져 4차 산업혁명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한편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13년 2월 14일 4개 지구 9㎢의 면적으로 지정됐으나 충주에코폴리스가 지정 해제되면서 현재 5㎢ 규모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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