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아돌하문예원 신동문문학관 건립 `잰걸음'
딩아돌하문예원 신동문문학관 건립 `잰걸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1.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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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추진위 출범 · 한범덕 청주시장 적극 지원 약속


신 시인 고향 문의 대청호 주변 유력 후보지 검토중
(사)딩아돌하문예원(이사장 박영수)이 청주출신 신동문 시인을 기리는 신동문문학관 건립에 나섰다. 신동문문학제를 주관해온 딩아돌하문예원은 올해 제6회 신동문문학제를 개최하면서 각 분야의 주요 인사로 구성된 신동문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관 건립과 문학상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신동문 시인은 충북 문학 선구자 한국 현대 시단의 독보적 참여 시인으로 평가받으며 지역문단에서는 그의 고향인 문의에 문학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는 또 전국의 자치단체가 지역을 연고로 한 작가의 문학관 건립에 발벗고 나서면서 청주시도 지역의 작고 문인을 문화자원화하는 문학관 건립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조성됐다.

지역문단에서의 신동문문학관 건립 움직임에 한범덕 청주시장도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지난달 18일 청주 상당구청 공연장에서 열린 제6회 신동문문학제에 참석한 한 시장은 신동문문학관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 시장은 “청주시에 문학관 건립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면서 “신동문문학관 건립에 시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신동문문학관 건립 후보지로 시인의 고향인 문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보호지역이라는 법적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대청호 주변에 청주시 제1호 문학관이 건립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임승빈 딩아돌하 주간은 “신동문 시인은 청주 문의 출신으로 시대의 아픔을 노래했고, 살아 숨쉬는 언어로 민중과 호흡했던 분”이라며 “매년 문학제를 개최하면서 시인의 발자취를 기리는 연구를 통해 문학 정신을 기리면서 문학관 건립도 자연스럽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신동문문학제는 물론 문학관 건립, 문학상 제정 등에 대해 청주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했다”면서 “신동문 시인과 생전에 인연이 있던 인물로 이어령 전 장관과 이승우 전 단양군수 등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인사로 구성해 문학관 건립이 가시화되도록 내실있고 실질적인 추진위원회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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