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평년보다 기온 낮고 첫 서리 빨라"…추운 겨울 예고
"10월, 평년보다 기온 낮고 첫 서리 빨라"…추운 겨울 예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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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중부 내륙 중심으로 기온 영하 떨어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누적 강수량 평년보다 ↑

서울, 12일 첫 서리…평년보다 14일 빨리 내려



지난 10월은 대체로 쌀쌀한 가운데 태풍의 상륙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1일 발표한 '10월 기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은 우리나라 부근에 주로 상층 기압골이 위치하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되면서 쌀쌀한 날이 많았다.



10월에 평년보다 낮게 시작된 기온은 일시적으로 상층 기압능의 영향을 받아 4~7일 상승했다. 그러나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통과한 이후 다시 북서쪽에서 발달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까지 크게 떨어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았다.



이후에도 상층 기압골의 영향권에서 23~26일 정도를 제외하고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으며, 특히 30~31일에는 중부내륙과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10월 전국 평균기온은 13도로 평년(14.3도)보다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전국 강수량은 164.2㎜로 평년(33.1~50.8㎜)보다 많았다.



대륙에서 발달한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전국이 대체로 건조한 가운데, 북쪽 기압골과 동풍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았으나 10월 중후반의 강수량은 적었다. 그러나 콩레이 영향으로 초반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누적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다.



콩레이는 5일에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한 후 6일에는 경상남도 통영에 상륙해 포항 부근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5~6일 동안 남부지방과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10월 일강수량 극값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첫 서리도 평년에 비해 빨리 내리며 여느때보다 추운 겨울을 예고했다.



올해 첫서리는 10월11일 북춘천에서 관측됐으며 서울의 경우 10월12일에 관측, 평년보다 14일 빨랐다. 올해 첫 얼음은 10월30일 서울, 수원, 청주, 안동, 북춘천에서 관측됐으며 서울의 경우 평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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