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이어 용산아파트값 3년10개월만에 하락 반전
강남3구 이어 용산아파트값 3년10개월만에 하락 반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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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하락, 서대문 보합 전환…강남3구 하락폭 확대
구로 제외, 서울 전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본격 둔화

경기 상승률 둔화…분당 꺽이고 고양덕양·부천'들썩'

전세시장 안정세…서울 전셋값 19주만에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권을 향해 바짝 접근중이다.



지난주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일제히 돌아선데 이어 금주에는 용산과 동작, 서대문구 등도 하락 또는 보합 전환했다. 종로 등 서울 도심권과 도봉·노원·강북 등 동북권 지역도 이제 반등의 여력을 상실한 상태다.



1일 한국감정원 '2018년 10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주(10월2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6월4일(0.02%) 이후 4개월내 최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난 9월 첫쨋주(0.47%) 이래 8주째(→0.45→0.26→0.10→0.09→0.07→0.05→0.03→0.02%) 둔화되며 점차 보합을 향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역별로는 금주 용산(0.01→-0.02%)과 동작(0.01→-0.02%)이 하락 전환했다.



용산 아파트값은 그동안 몇 차례 보합세를 나타낸 적은 있으나,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5년 1월12일(-0.05%) 이후 3년10개월만이다.



뉴타운 등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던 동작도 지난해 9월18일(-0.01%) 이후 1년1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직주근접성 높은 서대문도 지난해 9월4일 이후 처음으로 보합 전환하며 1년2개월만에 상승을 마감했다.



이미 전주 하락세로 전환한 강남3구 아파트값은 낙폭이 커졌다. 서초는 전주 0.02% 하락에서 금주 0.07% 하락으로 내림세가 확대됐다. 강남(-0.02→-0.06%), 송파(-0.04→-0.05%)도 하향 속도가 가팔라졌다.



강동(0.05%)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은 강남3구의 하락세가 확대되며 전주(-0.01%) 대비 -0.04%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 이전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물 누적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9·13 대책 발표 이후에도 '갭 메우기'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해온 종로(0.16→0.06%), 중(0.11→0.09%) 등 도심권 아파트값도 상승의 기세가 이제 꺾였다.



그동안 아파트 상승 분위기에서도 다소 소외된 지역으로 꼽혔던 구로(0.05→0.1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전주 대비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유지하며 보합에 가까워지고 있다.



강남 11개 자치구가 보합에 진입하며, 지난 6월4일(-0.01%)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정부 규제의 풍선효과로 최근 상승폭이 커졌던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금주 0.06%를 기록해 전주(0.11%) 대비 둔화됐다.



성남 분당구가 지난 7월23일(-0.05%) 이후 14주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다만 고양 덕양구(0.36%), 부천(0.36%) 등이 교통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용인(0.23%), 김포(0.18%), 고양 일산서(0.10%) 등도 상승률이 평균 대비 높다. 인천(0.03→0.02%)은 상승폭이 축소되며, 수도권 상승률도 전주 0.08%에서 금주 0.04%로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0.01% 상승했다.



지방은 마이너스(-) 0.04%에서 -0.02%로 낙폭이 축소됐다. 대전(0.37%), 대구(0.12%), 전남(0.10%), 광주(0.08%) 등은 상승하고, 울산(-0.33%), 경북(-0.18%), 경남(-0.12%), 강원(-0.11%), 제주(-0.0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 전셋값이 전주(0.04%) 대비 0.01% 떨어지며 지난 6월4주 이후 19주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우려 속에 공급이 증가했지만, 재건축 이주수요 분산과 경기 이주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용산(-0.19%), 강서(-0.09%), 마포(-0.06%), 서대문(-0.05%)순으로 낙폭이 컸다.강남4구 전셋값도 지난 7월2주 이후 17주만에 하락전환하며,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인천은 상승폭이 0.03%에서 0.02%로 축소되고, 경기는 보합에서 0.03% 하락으로 전환됐다.



지방(-0.04%) 전주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세종(1.09%), 대전(0.06%), 광주(0.05%), 전남(0.04%)등은 상승했고, 울산(-0.36%), 충북(-0.19%), 제주(-0.13%), 경북(-0.11%)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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