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확보·KTX세종역 저지 충북 국회의원 `초당적 협력'
정부예산 확보·KTX세종역 저지 충북 국회의원 `초당적 협력'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0.30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회관서 조찬회동
“명분·실리없는 부당한 요구”
신설 관련 반대 입장 표명
정치 이슈 쟁점화 경계도
첨부용. 충북 지역 국회의원들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하고 KTX 세종역 신설 저지와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18.10.30. (사진=변재일 의원실 제공)
첨부용. 충북 지역 국회의원들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하고 KTX 세종역 신설 저지와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18.10.30. (사진=변재일 의원실 제공)

 

충북 정치권이 `KTX세종역 신설' 저지와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초당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 출신 국회의원 9명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4선), 오제세(청주 서원·4선), 이후삼(제천단양·초선)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4선),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재선), 경대수(진천증평음성·재선), 이종배(충주·재선) 의원이 참석했다.

충북 출신 비례대표인 바른미래당 김수민·정의당 김종대 의원도 함께했다.

지역구 의원 중 청주시 흥덕구의 도종환(민주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만 참석하지 못했다.

의원들은 이날 충청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세종역 신설 논란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역 및 천안~공주 KTX 호남선 신설이 명분과 실리가 없는 부당한 정치적 요구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세종역 신설과 KTX 복복선 및 천안~공주 호남선 신설을 검토 뿐만 아니라 추진하지도 않겠다”고 밝힌 입장을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세종시 관문역인 오송역의 위상과 기능을 끝까지 사수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오송역이 애초 세종시 관문역으로 출발했고 그동안 그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적극 알려 세종역 신설을 막겠다는 의지다.

다만 세종역 관련 문제가 지나치게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경계했다. 충북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지역 발전을 위해 충북도 등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송역 주변의 획기적인 발전과 오송역을 이용하는 충북도민·세종시민의 불편 해소를 주문했다.

의원들은 또 충북 예산의 국비 반영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충북 예산 반영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4선의 변재일·오제세·정우택 의원은 상임위와 관계없이 전방위적인 예산 확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소속된 박덕흠·김종대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을 챙기기로 약속했다.

변 의원은 “오늘 회의에서 세종역 설치 반대를 위해 충북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뭉치기로 결의했다”며 “오송역이 세종의 관문역으로 지켜져야 하고 평택~오송 KTX 복복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맞춰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