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 시장침체기 낙폭 더 커"
"똘똘한 한채, 시장침체기 낙폭 더 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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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2013년 강남구 19.04% 하락…송파구도 18.07% 떨어져
다주택자를 향한 정부 규제가 맹위를 떨치며 주목받아온 이른바 '똘똘한 한채'가 시장 침체기에는 매매가가 더 많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동산침체기였던 지난 2008년~2013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11.12% 하락했다. 경기(-14.00%)의 낙폭이 가장 컸고 서울(-10.03%), 인천(-3.09%) 순이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하락은 ‘한강 이남’이 주도했다. 리먼사태가 터진 2008년이후 2013년까지 낙폭이 가장 큰곳은 강남구(-19.04%)였다. 이어 ▲양천구(-18.55%) ▲송파구(-18.07%) ▲강동구(-15.47%)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중랑구(10.27%) ▲서대문구(3.31%) ▲동대문구(2.86%) ▲은평구(2.67%)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강북지역은 침체기에도 매매가가 상승했다.



경기도도 시장 침체기에 서울과 가까운 지역들이 더 많이 떨어졌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용인(-26.23%)이었다. 이어 ▲과천(-24.80%) ▲성남(-24.66%) ▲김포(-22.24%)▲고양(-22.18%) ▲파주(-21.69%) ▲광주(-20.73%)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포천시(27.66%)▲ 안성시(25.11%) ▲평택시(20.32%) 등은 침체기에 큰폭으로올랐다.



인천시도 인천의 강남으로 통하는 연수구(송도국제업무지구 포함)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연수구(-17.44%)의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중구(-12.77%), 서구(-6.67%) 등도 많이 떨어졌다. 반면 이들을 제외한 지역은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114는 “과거 침체기(2008~2013년)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실수요보다는 투자수요가 많이 유입된 지역들을 중심으로 위기에 더 많이 하락했다”며 “실수요가 아닌 유동성이나 저금리, 희소성 요인들을 이유로 급등한 지역은 경기 민감도가 높아 가격 방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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