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금고 국민銀 입성 `초미의 관심사'
청주시금고 국민銀 입성 `초미의 관심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10.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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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이 약정기한 … 오늘 1·2금고 일괄 진행 예정
협력사업비 130억 … 제1금고 NH농협銀의 2.5배

 

3조원 규모의 청주시 예산을 맡게 될 청주시 금고 약정에 지역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시 복수금고 전환의 첫 수혜자인 KB국민은행의 입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28일 시에 따르면 제1금고로 선정한 NH농협과 29일 약정할 예정이다. 해당 금융사가 금고 선정 결과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20일 내로 약정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NH농협은 지난 4일 선정 후 공휴일인 지난 9일(한글날) 결과를 통보받음에 따라 10일부터 산정해 20일이 되는 29일이 최종 약정기한이다.

제1금고를 맡은 NH농협과의 약정준비는 양측 모두 큰 문제 없이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사는 단연 제2금고로 선정한 KB국민은행과의 약정 여부이다. KB국민은행이 제2금고로 선정됐지만 제안서에서 제시한 시와의 협력사업비 부담이 너무 커 약정서에 도장을 찍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청주시 금고 공모 시 은행권에서 제출한 제안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KB국민은행은 평가항목 중 지역사회 기여 및 청주시와의 협력사업 항목에 협력사업비로 130억원(4년)을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1금고로 선정된 NH농협은행이 써 낸 것으로 알려진 50억원 보다 2.5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4년 전 NH농협은행 청주시지부가 단수금고로 선정돼 약정한 협력사업비 연간 9억원씩 4년간 36억원에 비해서도 4배가량 많다.

시가 이번에 제안모집 공고한 전체 예산액은 3조490억원이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담당하는 1금고는 2조8947억원(94.9%), 2금고는 기금 1543억원(5.1%)을 맡는다.

KB국민은행이 시와 2금고 약정을 할 경우 1543억원을 운용하기 위해 4년간 130억원을 협력사업비로 내놔야 하는 것이다. 수익은 고사하고 손실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시는 제2금고로 선정한 KB국민은행에서 지난 12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하고, 약정기한을 31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시청 안팎에서는 29일 1·2금고 약정이 일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NH농협과의 약정준비는 마무리한 상태지만

KB국민은행과의 약정문제는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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