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과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과
  • 김병선 충북도체육회 전문체육부장
  • 승인 2018.10.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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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병선 충북도체육회 전문체육부장
김병선 충북도체육회 전문체육부장

 

충북이 지난주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거둔 성적표는 한마디로 기대 이상의 성과다.

충북은 금 53·은 64·동 73개(총 190개), 종합득점 3만5812점을 획득해 17개 시·도 가운데 종합 8위를 차지함으로써 도의 체육역량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애초 목표치(메달 180개, 34,000득점, 순위 9위)보다 모두 상회했고, 무엇보다 2013년 이후 6년 연속 한 자리 순위를 이어감으로써 명실상부 전국중위권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전에 참가한 고등부와 대학, 일반부 선수 지도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다.

전국체전은 메달획득 수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종목별 득점을 종합해 시도 종합순위를 가린다.

대회 최종일까지 몇백 점이라는 근소한 점수차로 8위 자리를 놓고 강원과 엎치락뒤치락 순위경쟁을 벌였다. 대회 중반에 목표 9위는 일찌감치 확정한 상황이었지만, 도약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독려했다. 강원의 종합경기력이 상승세에 있어 팽팽한 경쟁 속에 단체경기를 중심으로 전 종목에서 고르게 선전을 펼치며 약 700여점차로 따돌렸다.

이번 체전의 성과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만든 가능성이다. 지난해 우리 도에서 개최한 전국체전에서 서울을 누르고 종합 2위라는 역대 최고성적을 올렸지만, 금년 체전순위는 몇 위권인지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

종합순위 결과에 대해 8위의 성적을 놓고 호들갑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선수층이나, 불참률(24%), 체육인프라, 예산 등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성과는 고등부 선수들의 활약과 대학부선수들의 선전, 자치단체실업팀의 기량향상 등에 따라 평년기록을 뛰어넘는 도약을 일궈낸 것으로써, 향후 과감한 투자를 통한 경기력 향상으로 중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충북체육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한자릿수 유지의 성과를 전국중위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대책을 강구함은 물론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선수 육성에 노력해 나가야 한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이후 충북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층을 더욱 확대하고 우수선수 발굴관리와 연계육성 등을 통하여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 생활체육이 체계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초중고를 거쳐 대학과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시스템이 있어야 하겠고, 스포츠클럽활성화를 통한 선수발굴육성 프로그램도 절실하다. 자치단체와 기업, 주민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 과감한 재정적 투자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운동선수나 지도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주 수 있는 체육으로 도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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