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사고 67% 의료인 부주의 탓
환자 안전사고 67% 의료인 부주의 탓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8.10.25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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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최근 2년 8개월간 피해구제 신청 137건 접수


60대 이상 43% 차지 … 처치·시술 문제 41.6% `최다'
병원 내 환자안전사고의 67.1%는 환자관리 미흡이나 처치실수 등 보건의료인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 8개월간 접수된 환자안전사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37건으로, 특히 올해 8월말까지 45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28건) 대비 60.7%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환자의 비율이 43.0%에 이르고 있고, 사고 유형별로는 주사·부목·레이저시술·물리치료 등의 `처치·시술' 문제가 41.6%(57건)로 가장 많았다.

안전사고로 인한 환자 피해는 골절'(22.6%, 31건), `흉터'(21.9%, 30건), `장기 또는 조직손상'(15.3%, 21건)등의 순으로 많았고, `장애'가 발생하거나 `사망'한 경우도 11.7%(16건)로 적지 않았다.

발생 원인으로는 `환자관리 미흡'(37.2%, 51건) 이나 `처치실수'(29.9%, 41건) 등 보건의료인의 부주의가 67.1%(92건)를 차지했다.

의료기관별로 보면`의원'급이 28.5%(39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병상 미만 병원'급도 13.9%(19건)를 차지해 치료과정에서 보건의료인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됐다.

소비자원은 병원 내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거동이 불편한 경우 이동 시 보건의료인과 동행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것 △보건의료인이 안내하는 주의사항을 잘 지킬 것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지체 없이 사고 사실을 보건의료인에게 알리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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