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급률 34.9% 9년 새 11.9%p 감소
충북지역 유일의 충북대학교 로스쿨의 장학금 지급률이 해마다 감소해 전국 국립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찬열 의원(바른미래당 ·수원 장안)이 교육부에서 받은 `로스쿨 학교별 등록금 총액 대비 장학금 지급률'을 보면 지난해 평균 장학금 지급률은 34.9%로 나타났다.
로스쿨 도입 첫해인 2009년 46.8%에 육박하던 장학금 지급률과 비교하면 9년 사이 11.9%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입학정원이 70명인 충북대 로스쿨의 상황은 더 심각해 도입 첫해 44.9%의 장학금 지급률을 보인 후 2010년 25.8%로 뚝 떨어진 뒤 20%대에 주로 머물렀다. 지난해는 30.1%로 장학금 지급 마지노선인 30% 비율 지키기에 급급하며 국립대 로스쿨 중 최하위로 조사됐다.
충북대 로스쿨에서 2016년 2학기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147명 중 고소득층에 해당하는 8분위(월 소득 804만~1355만원 초과)이상 학생이 무려 73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9.7%에 달했다.
올해 1학기도 장학금 신청 학생 130명 중 8분위 이상 학생이 49명(37.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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