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천안구간 생태축 재연결
금북정맥 천안구간 생태축 재연결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8.10.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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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개설 탓 북면 운용리 부수문이고개 일대 단절
시 30억 투입 육교형 생태통로 설치 … 생태로 확보
새로 연결된 금북정맥 부수문이고개 구간 생태터널 모습.
새로 연결된 금북정맥 부수문이고개 구간 생태터널 모습.

 

도로의 개설로 인해 끊겼던 금북정맥 천안구간이 다시 연결됐다.

천안시는 경기도에서 천안을 거쳐 태안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의 생태축 연결을 위한 생태통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공사는 환경부의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천안 사업 구간은 57번 지방도의 관통으로 인해 단절된 동남구 북면 운용리 부수문이 고개 일대다.

시는 지난 2016년 30억원을 확보해 야생동물을 로드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연장 60m, 폭 30m, 도로폭 9.2m의 생태터널 위에 육교형 생태통로를 설치했다. 생태통로에는 소나무, 산벚나무, 산철쭉 등을 식재해 보행자를 위한 흙길 등산로와 함께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단절됐던 천안지역 금북정맥이 연결돼 생태계 연결·복원은 물론 등산객의 보행로 확보, 등산환경 개선, 자동차 사고 예방, 동물 로드킬 방지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북정맥은 경기도 안성 칠장산(492m)에서 출발해 서산 성국산(252m)을 거쳐 태안 안흥진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으로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이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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