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로펌 변호사들 오창 집결 왜?
대형 로펌 변호사들 오창 집결 왜?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10.22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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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치단체 최초 충북블록체인진흥센터 발족
블록체인 법률허브 구축 … 법률 컨설팅 등 지원
법연구소 조만간 둥지 … 기업 궁금증 해소 기대
한국형 블록체인 데이터센터 모델개발도 주목
22일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블록체인 진흥센터 현판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일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블록체인 진흥센터 현판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율촌, 지평 등 국내 유명 법인 소속 엘리트 변호사들이 22일 대거 청주 오창에 집결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오정근 한국금융ICT학회장,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정규 블록체인법연구소장, 조완섭 충북대교수 등 우리나라 최고의 블록체인 전문가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오창에 모인 것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만들어진 `충북블록체인진흥센터'가 이날 발족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날 발족식의 핵심은 충북블록체인진흥센터의 사업계획 발표였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게 `블록체인 법률허브 구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ICO를 통한 자금조달 및 창업이 사실상 불법화되어 있지만, 관련 기업의 수요가 폭증하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기준이나 법률지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블록체인진흥센터가 앞으로 국내의 대형 법률회사와 블록체인법연구소등과의 제휴를 통해 최상의 블록체인 법률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게 요지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이 궁금해하는 국내 법제도 안에서 ICO의 제도적인 활용 및 금지요건에 대한 해설도 명확하게 제시될 수 있다.

또한 충북은 블록체인 기반산업을 선점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창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

이미 전국의 블록체인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단법인 블록체인법연구소가 오창에 둥지를 틀기로 했다.

한국형 블록체인 데이터센터 모델개발 및 시범사업도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블록체인을 위한 전용 데이터센터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심야전력 등을 통한 블록체인 데이터센터의 기준 및 요건을 컨설팅할 수 있다.

대학 및 고교에 블록체인 전문 양성과정을 설치하고, 오송역에 블록체인 체험 및 정보교류의 공간을 마련해 블록체인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유럽블록체인센터, 중국 항저우 블록체인센터 등과 국제교류를 강화하면서 충북의 블록체인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성곤 충북블록체인진흥센터장은 “블록체인 관련 법률지원을 하면서 한국형 블록체인 산업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부터 추진하겠다”면서 “이제 충북은 우리나라에서 4차산업혁명을 가장 잘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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