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서지은 교수팀 신종 태형동물 발견
우석대 서지은 교수팀 신종 태형동물 발견
  • 공진희 기자
  • 승인 2018.10.21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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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보고… 방오제개발 등 생태환경분야 응용연구 크게 기여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생명과학과 서지은 교수(사진) 연구팀이 외국의 학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태형동물의 신종(new species)과 신속(new gen us)을 찾아내 학계에 보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바이오산업의 생물자원으로 가장 많은 항암·항생물질들을 가지고 있는 태형동물 조사 발굴을 통한 미래신약의 원천소재생물자원확보에 파란불이 켜졌다.

또 대표적인 오손동물인 태형동물 확보로 앞으로 방오제개발 등 생태환경분야의 응용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팀은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 태형동물 자원 기탁등록 보존기관' 으로 선정돼 해양 태형동물 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팀이 이번에 발견해 보고한 태형동물 신종 16종과 신속 2속, 그리고 17종의 한국 미기록종은 백령도와 제주도 인근 등 국내 연안에서 발견했다.

이들 태형동물은 세계적 권위의 동물분류학분야 국제학술지 `주택사(ZOO TAXA)' 에 실려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서 교수는 새로 발견한 1개의 신종에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MABIK)' 의 이름을 명명했다.

또 5개의 신종에는 발견되었던 태안, 청포대, 조도, 부산, 제주의 지명을 넣어 명명했다.

이끼벌레로 불리는 태형동물은 대부분 바다에 서식하며, 군체를 이뤄 고착생활을 한다.

앞서 서 교수팀은 지난해 백령도와 제주도 인근 등 국내 서·남해 연안에서 새로운 태형동물 8종과 2개의 속, 그리고 7종의 한국 미기록종을 발견해 학계에 주목받기도 했다.

서지은 교수는 “태형동물은 선박의 밑바닥이나 어구, 수중 구조물 등에 부착해 인간의 경제활동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오손동물이지만, 천연 항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신약개발 등의 바이오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생물자원” 이라고 말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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