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제 경매로 감고을 이미지 높인다
정량제 경매로 감고을 이미지 높인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10.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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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청과상회 3곳·영동감가공센터서 감 20㎏ 경매 진행


추가 요금 등 불공정 거래 문제점 개선… 농가 소득증대 보탬
`감의 고장' 영동군이 투명하고 공정한 감 거래를 통해 명품 곶감의 고장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영동군에서는 지역 청과상회 3곳과 영동감가공센터에서 감 20㎏들이 정량제 경매를 이달 말까지 동시에 실시한다.

군은 됫박거래와 속박이 등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감 1상자 20㎏ 정량제 정착을 위해 종이상자 경매를 추진했다.

불공정 거래는 영동 감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플라스틱 상자(콘티박스) 회수 불가, 감 경매가격 추가 요금 발생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지금은 20㎏ 단위 정량제 경매로 불공정 거래가 개선돼 감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경매업체에서 실중량 20㎏ 상자 단위로 경매를 하며, 생산농가에서 자가 선별할 때는 상·중·하·등외 4단계로 선별해 청과에 위탁 경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덕분에 감 시장의 유통질서가 바로서고, 체계적인 선별·경매로 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감 경매는 희망 농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거래에 사용하는 정량제 거래용 종이상자는 경매를 하는 청과상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 감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감 정량제 거래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농민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때에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거래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지난해 3493농가에서 7200톤의 생감을 생산해 126억원의 농가수익을 올렸다.

영동곶감을 지리적 표시와 상표 등록했으며,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20억 원의 영동감클러스터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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