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신체 움직임 감지 '피부 부착 고무형 센서' 개발
ETRI, 신체 움직임 감지 '피부 부착 고무형 센서' 개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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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신체 움직임 감지하는 모션센서 제작
향후 의수나 의족, 로봇에 활용 가능할 듯



국내 연구진이 장애인의 의수나 의족, 로봇에 직접 부착이 가능한 고무형태의 압력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센서를 활용하면 사람의 신경조직과 같은 역할을 하게 돼 감각을 느끼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올해 초 그래핀 복합소재 기반 직물형 센서를 개발한데 이어 이번에는 센서를 고무형으로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고무형 센서가 향후 의수나 의족, 로봇에 먼저 적용이 가능하고 병원의 재활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재활치료의 경우, 재활 시 치료과정의 회복 정보를 알기 매우 어려웠는데 본 센서를 이용해 환자에게 붙여 활용하게 되면 치료 정도의 정확한 정량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시 말해 환자가 팔을 올리는 재활과정에서 피부에 센서를 붙여 측정하게 되면 팔 올림에 따른 저항 변화를 쉽게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고무형 복합소재를 활용, 손가락, 눈 옆의 관자놀이, 목 뒷부분에 부착, 손가락의 굽힘, 눈 깜박임, 목 구부림에 따른 신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센서를 제작했다.



특히 연구진은 고무형으로 만든 센서가 저가이며 피부 등에 쉽게 붙일 수 있어 상용화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본 기술의 상용화가 2~3년 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관련기술은 국내·외 특허출원중이고 기술이전은 바로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춘기 ETRI ICT부품소재연구소 신소자연구그룹 박사는 "본 센서는 피부에 부착해 신체 움직임이나 자세, 혈압 및 심장 박동수 등을 빠르게 실시간 감지가능 하다"며 "기계로 된 딱딱한 팔다리 대신 인간 피부와 같은 유연한 생체환경을 제공, 의료재활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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