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성희롱까지 … 충북 4년간 교권침해 267건
욕설에 성희롱까지 … 충북 4년간 교권침해 267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0.17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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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욕설 140건·수업 방해 60건·교사 성희롱 30건順
이찬열 의원 “교사 인권보호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충북도내 교육 일선 현장의 교권침해가 날로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수원 장안, 교육위원장) 의원이 교육청에서 받은 `최근 4년간 교권침해 신고 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현장의 교권침해가 1만2311건이나 발생했다.

이 기간 학생의 교권 침해가 1만1926건(96.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학부모 등의 교권침해는 385건(3.2%)에 그쳤다.

학생의 교권침해 중 폭언과 욕설이 7385건으로 62%를 차지했으며, 수업 방해 2285건(19%), 지시 불이행 등 기타 사항이 1476건(12%), 교사 성희롱 419건(4%), 폭행 361건(3%) 순이었다.

같은 기간 충북교육현장에서는 폭언·욕설 140건, 수업 방해 60건, 교사 성희롱 30건, 기타 21건, 폭행 10건, 학부모 5건, 그 외 1건 등 모두 267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했다.

특히, 2014년 35건(폭언·욕설 20건, 수업 방해 7건, 폭행 4건, 학부모 2건, 교사 성희롱 1건, 기타 1건)이었던 교권침해가 지난해 54건(폭언·욕설 28건, 수업 방해 14건, 교사 성희롱 9건, 폭행 1건, 학부모 1건, 기타 1건)으로 무려 54%포인트가 증가했다.

교권침해가 가장 심각했던 2015년에는 105건(폭언·욕설 54건, 수업 방해 27건, 기타 14건, 교사 성희롱 7건, 폭행 2건, 학부모 1건)으로 한해 사이 세배까지 치솟았다.

이찬열 의원은 “현장의 교사들이 폭언과 성희롱뿐 아니라 심지어 폭력에도 노출된 심각한 실정”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고생하는 교사들의 인권 보호와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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