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의 시읽는 세상
송 찬 호
서쪽 하늘에
저녁 일찍
별 하나 떴다
평범한 저녁이
어떻게 오나 보려고
집집마다 불이
어떻게 켜지나 보려고
자기가 별 인지도 모르고
저녁이 어떻게 오려나 보려고
# 동시를 읽다 보면 마음이 맑아집니다.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면서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합니다. 호기심 많은 별 하나가 저녁이 어떻게 오는지 궁금했나 봅니다. 서쪽 하늘에 일찍 떠서 저녁이 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늘을 기웃대는 아기별,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오늘 마음속 어린아이를 불러내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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