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대사 "남북대화 비핵화 연계, 한미 한목소리 내야"
해리스 美대사 "남북대화 비핵화 연계, 한미 한목소리 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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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남북관계 개선 우선순위 두고 있는 것 알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7일 "남북 대화는 비핵화와 연결돼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목소리가 일치돼야만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한반도 평화전망과 한미동맹 진단'이란 주제의 전문가 좌담회에 기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협상 진전에 속도를 맞춰 나가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번째 방북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미국이 싱가포르 공동합의문에서 얘기한 4가지 요소에 대해 논의했고,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에 검증단을 초청하기도 했다"며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한미가 계속해서 북한 문제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로 접근해나가면 평양과 판문점, 싱가포르의 약속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논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미국은 한국과의 동맹을 중시한다는 것이며 그래서 양국 정부가 협력해 공정한 협정을 하기를 원하는 것"이라며 "양국 국익에 모두 부합하는 건 이 협상을 빨리 끝내고 함께 손잡고 북한의 비핵화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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