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인들 오장환문학제 집결
전국 문인들 오장환문학제 집결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10.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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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문화원, 19일 김준태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

보은문화원은 70~80년대 한국의 민중문학을 이끌었던 김준태 시인(70)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 행사를 연다.

보은 출신 오장환 시인(1918~1951)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 열리는 `23회 오장환문학제'의 하나로 김 시인과 전국 문학인이 참여한다.

전남 여수와 순천, 광주 등 호남지역 문학인을 비롯해 경남 창원과 고성 등 영남지역 문학인, 대전, 서울의 문학인 100여 명이 참여해 오장환 생가와 군내 명소를 둘러본다.

이들은 오장환문학제 본 행사에도 참여해 `오장환문학상' 시상식과 공연을 관람하며 100주년 행사의 의미를 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노래 가수 박경하는 그의 시 `감꽃'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부른다.

전남 해남에서 출생한 김 시인은 시집 `참깨를 털면서' `국밥과 희망' `오월에서 통일로' `아아 광주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등과 산문집 `세계 문학 거장을 만나다' 등 37권의 책을 냈다.

전남일보·광주매일 기자를 거쳐 조선대학교 등 대학에서 22년간 초빙교수로 일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시(詩)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린 인물로 최근 그의 시집 `광주로 가는 길'이 일본에서 번역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은 “오장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겨레의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을 마련했다”며 “김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이 시인의 고장인 보은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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