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목숨과 직결되는 병원 비상용발전기가 관리소홀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국감에서 제기됐다.
이종배 의원(충주·산자중기위 자유한국당 간사·사진)은 15일 전기안전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공기관 비상용발전기 부적합률이 8.1%로 나타났다. 그런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병원이 불합격 판정 장소 962곳 중 451곳으로 전체의 46.8%를 차지했다.
비상용발전기는 갑작스러운 정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다.
특히 병원에서 비상시 비상용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전체 비상용발전기의 20~25% 정도인 2만여개의 발전기만 2~3년 주기로 정기검사를 하고 있다는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검사 인원이 부족하다는 답변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배 의원은 “적어도 병원과 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건물은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인원이 부족하다고 손 놓고 있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비상용 발전기 점검 확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