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남북 철도·도로 다시 잇는다
끊어진 남북 철도·도로 다시 잇는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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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서 11월말~12월초쯤 착공식 합의
빠른 시일내 장성급 군사회담·새달 적십자회담 개최

남북이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에 대한 세부내용을 협의하고, 군사·보건·산림·체육·문화 등 분야별 후속회담과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다음달 말이나 12월 초쯤 하기로 결정했다.

남북은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공동보도문 채택을 위해 전체회의 2회, 수석대표 접촉 2회, 대표 접촉 2회를 진행했다.

남북은 먼저 공동보도문을 통해 장성급 군사회담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한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기 위한 문제와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문제를 토의할 예정이다.

또 남북은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다음 달 말이나 12월 초께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을 위해 지난 6월 철도와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공동점검·조사 등에 합의하고 7월과 8월에는 북측 철도 연결구간 등에 대한 공동조사를 이어 갔다.

그러나 지난 8월 말 경의선 북측구간에서 열차를 시범운행하며 철도구간을 점검하려 했지만, 유엔군사령부가 제지하면서 한 차례 중단된 상태다. 남북은 착공식을 위해 아직 현지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북측 철도구간인 경의선은 10월 하순, 동해선은 11월 초 현지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북은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 등을 협의하기 위해 11월 중 금강산 지역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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