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에 꺾인 청주공항
사드에 꺾인 청주공항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0.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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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선 운항 중단·거점 항공사 부재 탓
2016년 흑자 → 2017년 57억 적자 전환

한때 흑자로 전환했던 청주공항이 적자경영에 시달리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공항별 당기순이익 자료'에 따르면 광주·울산·청주·양양·여수·사천·포항·군산·원주·무안 공항 등 10개 공항이 최근 5년간 심각한 적자경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김포·김해·제주·대구공항은 같은 기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공항은 2013년 37억2700만원 적자에서 매년 꾸준히 순익을 늘려 2016년부터 흑자경영으로 전환됐고, 최근 2017년에는 72억300만원의 순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공항은 2013년 51억7700만원 적자에서 2016년 흑자 전환 됐으나, 2017년 다시 57억6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청주공항은 지난 2016년 흐자로 전환됐다가 지난해 사드 보복으로 중국 노선 운항 중단, 거점 항공사 부재 등으로 적자를 봤다.

광주·울산·양양·여수·사천·포항·군산·원주·무안공항은 5년 내내 적자를 기록해 경영 악화가 심각했다.

특히 2017년 기준 적자가 가장 큰 곳은 무안공항으로 2017년 한 해 139억900만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방공항이 심각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공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방공항 역시 공항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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