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전인지가 돌아왔다
`승부사' 전인지가 돌아왔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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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2년 만에 LPGA 정상 `3승째'

 

전인지(24·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전인지는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 72)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전인지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즌 첫 우승이자, 2016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에 섰다.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2년 넘게 무관에 그쳤던 전인지가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은 전인지의 해였다. 전인지는 그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을 거머쥐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서는 5관광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6년 화려하게 LPGA 무대에 입성한 전인지는 그해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이후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년 넘게 우승을 하지 못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선두 그룹 찰리 헐(잉글랜드), 다니엘 강(미국)과는 2타차였다. 그러나 전인지는 부담감을 잊은 듯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잡기 시작했고, 결국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유유히 우승컵을 끌어 안았다.

전인지는 경기 내내 승부사의 기질을 보였지만, 우승을 차지한 후에는 결국 감췄던 눈물을 쏟아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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