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관·정병희 각각 은·금
실업팀 창단 4년만에 결실
실업팀 창단 4년만에 결실
`롤러 형제'가 충북도체육회의 4년 묵은 `한'을 풀었다.
지역 우수 선수 영입을 위해 충북도체육회 실업팀이 창단된 지 꼬박 4년 만에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까닭이다.
정병관(23·충북도체육회·사진 오른쪽)은 지난 13일 전북 남원 춘향골 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롤러 남일부 E1만5000m에 동생 정병희(20·충북도체육회)와 나란히 출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정병관은 24분28초72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병관의 이번 메달은 도체육회로서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14년 도체육회 실업팀이 창단된 후 줄곧 `노메달'에 그쳤는데, 이번에 소속 선수가 처음으로 딴 메달이다.
형의 메달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동생이 `큰일'을 냈다.
대회 셋째 날인 14일 EP1만m에 출전해 1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정병희가 1만m EP 결승에서 올린 점수는 26점, 2위에 오른 이성건(영남공고 3년·대구)의 11점, 3위 정철규(중경고 3년·서울)의 10점과는 2배 이상 격차를 낸 압도적인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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