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한국토지신탁,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 착수
내년 2월 입주 지연 불가피 … 관계당국 등 관심 필요
속보=서충주신도시 `코아루 더 테라스' 아파트 공사현장 갈등이 고조(본보 10월 10일자 9면 보도)되는 가운데 입주가 3개월 이상 늦어질 것이란 공사 관계자의 예측이 나왔다.내년 2월 입주 지연 불가피 … 관계당국 등 관심 필요
공사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아파트 시행사 한국토지신탁공사는 이달 초 시공사 성우건설과의 계약을 파기했다.
또한 시공사측은 지난 12일 신규사업자 현장설명회를 갖고 성우건설사를 대신할 시공사 선정 과정에 나섰다.
성우건설측은 현재 밀린 공사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공사대금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지급되지 않았다는게 하도급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15일쯤 신규 시공사가 선정되면 밀린 임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임금을 3개월간 제대로 못 받은 50여명의 근로자들은 생활고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에는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 2명이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의 설득에 의해 자진 철수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 공사중단 사태는 실제 입주 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심이 요구된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골조공사는 98% 가량 진행됐다. 그런데 앞으로 동절기라서 신규 시공사가 서두른다고 해도 일정 차질이 우려된다.
이 아파트는 현재 100% 분양을 완료했는데, 입주 예정자들에게 내년 2월 입주를 약속한 상태다.
현장 근로자 A씨는 “날씨가 추워지는데 내외장 공사는 전혀 진행된게 없다”면서 “3개월 정도 늦어질 것이란게 현장 근로자들의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 책임자에게 입주민 피해가 없도록 해 줄것을 당부했다”면서 “근로자 밀린 임금 지급 문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입주가 3개월 이상 늦어진다면 계약 취소 조건에 해당된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