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네팔 등반사고 시신 6구 수습…오늘 중 완료 전망"
외교부 "네팔 등반사고 시신 6구 수습…오늘 중 완료 전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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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조기 수습에 따라 유족도 내일께 네팔 출국할 듯"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네팔 히말라야 원정 등반 중 사망한 9명의 등반대 시신 중 6구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오후 2시께 네팔 현지에서 시신 6구를 수습했다는 상황보고가 들어왔다"며"오늘 안으로 나머지 3구도 다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은 사고현장에서 우선 수습해서 인근마을로 옮기고, 이후 카트만두로 갈 예정"이라며 "시신이 조기에 수습됨에 따라 유족이 내일께 네팔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전날 소형헬기를 띄워 해발 3500m 인근 베이스캠프에서 시신을 발견했지만, 소형헬기로는 수습에 어려움이 있어 구조헬기를 마련했다.



강풍과 눈보라가 치는 등 현지 날씨를 예측할 수 없어 구조가 지연될 수도 있었지만, 이날 오전 기상상황이 좋아지면서 구조헬기 1대와 인력 9명을 사고현장에 투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에 따르면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12일(현지시간)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 대장과 함께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씨 등 한국인 5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눈사태와 돌풍 등이 베이스캠프를 덮치면서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관계당국에 시신 수습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시신 운구 등 관련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유가족이 현지에 도착했을 때 숙소를 제공하는 등 제반의 영사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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