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정원산업을 진흥하자
지역의 정원산업을 진흥하자
  •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 승인 2018.10.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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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요즘 한창 지역의 다양한 축제가 여기저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축제의 모습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자연물들을 여기저기 배치하여 분위기를 밝게 아름답게 연출하려고 애쓰고 있다. 특히 가을의 축제는 꽃들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국화과의 화려한 자태를 우선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 중의 하나는 자연물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여기저기로 돌아다니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정돈되고 교육이 가능하고 안전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정원, 수목원, 식물원 등을 권하고 싶다.

특별히 국가 차원의 다양한 정원 및 수목원 등을 조성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대국민 사업이 되어가고 있다. 국가에서는 국가정원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의 정원문화의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과 관리를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많은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시도단위와 시군단위 그리고 개인 차원의 이러한 시설들을 조성한다면 시민들이 다양한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에 수목원법을 수목원·정원의 조성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원을 국가정원, 지방전원, 민간정원, 공동체 정원으로 구분하고 있고, 정원산업을 진흥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것과 국내외 정원 관련한 박람회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관광산업 중에서 수목원이나 정원관련 산업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들과 생활패턴 등을 고려하면 생태계를 볼 기회를 가지고 싶어 하는 기본적인 사람들의 욕구를 해결하는데 정원이나 수목원, 식물원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봄부터 겨울까지 늘 관람이 가능하고 다양한 식생을 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교육적인 효과와 휴식의 장소로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수목원과 식물원 등이 많은 조성이 되어 있지 않지만 최근 점점 늘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자연을 일상적으로 만나는 아주 소중한 고급 일자리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숲과 식물을 좋아하는 수많은 마니아층을 겨냥한 작은 정원과 수목원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적인 식물을 활용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개인들의 취미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이는 전후방의 산업들을 활발하게 견인해 낼 것이고 이것이 직업으로서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지역에서도 정원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지원하는 계획을 추진하여 도민들이 그리고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 한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이렇게 정원의 진흥지원을 통하여 지역의 문화와 예술, 관광, 묘목과 초화류 생산업, 산림과 조경 분야의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인프라의 구축과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진행할 사업은 교육이 시급하다. 대국민 정원교육이 필요하고 홍보도 필요하다. 정원산업은 시간과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분야이고 특별히 시민들의 관심과 활용 그리고 수익구조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것이다. 정원산업은 친환경적인 산업분야이다. 국민의 정서함양과 환경개선 등 다양하게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분야이기에 지역에서도 서둘러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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