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캅 교수 "한반도 통일은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에도 중요"
존 캅 교수 "한반도 통일은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에도 중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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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캅 교수 "한반도, 수십년간 반목 제대로 종결할 기회"
존 캅(John Cobb)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교 명예교수는 11일 "외부의 시선에서 봤을 때 (현재 한반도에) 수십년간의 반목을 제대로 종결할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한반도 통일은 생태 문명으로의 전화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과정신학자'인 캅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2018 서울 전환도시 국제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서 "한국이 많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어떨 때는 '왜 이렇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 한국은) 통일이라는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캅 교수는 "(남북 통일이) 굉장히 중요한 일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 (통일은 한반도의) '생태 문명'에도 중요하다"며 "생태 문명은 분단 상태에서는 달성하기 어렵다. 전쟁 위험 하에서는 생태 문명을 달성하기 어렵다. 평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인류문명에 관해서는 "사람들은 현 문명이 지속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현재와 같은 형태의 문명은 언젠가는 붕괴할 것이고 이는 인류에 있어서 재앙"이라며 "정말 근본적으로 변화를 해야 한다. 작은 변화가 아니라 철저하고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캅 교수는 또 "개인소유차량으로 이동하는 시대가 끝났으면 좋겠다. 가용자원을 낭비하고 있고 오염을 너무 많이 발생시킨다"며 "자동차 없는 삶을 시도해 봐야 한다. 다양한 실험을 하고 근본적으로 다른 도시의 구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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