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옮기며 밤새 폭행” … 제천서 또 학교폭력
“장소 옮기며 밤새 폭행” … 제천서 또 학교폭력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10.09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 … 교육지원청 진상 조사
첨부용. 충북 제천교육청은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해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피해 여중생이 화장실 바닥에 꿇어 앉아 있는 모습.2018.10.08.(사진=페이스북) /뉴시스
첨부용. 충북 제천교육청은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해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피해 여중생이 화장실 바닥에 꿇어 앉아 있는 모습.2018.10.08.(사진=페이스북) /사진출저=뉴시스

 

제천에서 지난달 2일 개학을 하루 앞두고 여고생이 동급생과 선배들의 욕설과 협박으로 투신해 목숨을 잃은 사건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청원이 올라와 충격이 배가되고 있다.



8일 제천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천 15살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30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청원인은 지난 1일 오후 10시부터 2일 오전 7시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5세 여중생이 신백동과 청전동을 끌려다니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고 주먹질을 했다”면서 가해자 4명의 실명 일부와 나이도 공개했다.

폭행장면 사진을 볼 수 있도록 국민청원 게시판에 페이스북 계정을 링크하기도 했다.

5장의 사진에는 화장실과 인도에 꿇어앉아 있는 피해 여중생과 주변에 서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제천 A여중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 2~3일 확인해 4일 제천교육청에 사안 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여중 등의 자체 조사에서 폭력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무리하면 학교폭력 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