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 나이 잊은 질주 육상여자 200m 2연패
전민재 나이 잊은 질주 육상여자 200m 2연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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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현지시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200m T36결승전에서 전민재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전민재 선수는 지난 인천 대회 2관왕을 차지하고 리우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8일 오후(현지시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200m T36결승전에서 전민재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전민재 선수는 지난 인천 대회 2관왕을 차지하고 리우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나이를 잊은 질주였다. 아시아 무대에서 불혹을 넘긴 전민재(41·전북장애인체육회)보다 앞선 선수는 없었다.

전민재는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200m(스포츠등급 T36) 결선에서 31초08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 나선 8명 중 최고령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선수는 17세의 왕단(중국). 전민재와 24살 차이였다.

출발선에 선 전민재는 매섭게 질주를 펼쳤다. 20, 30대 젊은 선수들도 전민재를 제치기는 커녕 따라붙지도 못했다. 그만큼 전민재의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전민재와 2위 왕단의 격차는 무려 2.49초였다.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뇌병변 장애를 얻은 전민재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03년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했다.

이제는 한국 장애인 체육을 대표하는 `스타'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00m 4위, 100m 6위에 그쳤던 전민재는 4년 뒤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200m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2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 대회 100m, 200m 은메달을 땄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100m, 200m 금메달을 휩쓸어 2관왕에 등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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