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첫출전' 김지연 韓 첫 금메달 주인공
`52세 첫출전' 김지연 韓 첫 금메달 주인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09 2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텐덤사이클 여자시각 개인 도로독주 1위 … “감개무량”

 

텐덤사이클의 김지연(52·제주장애인사이클연맹·시각장애·사진)이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지연은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툴 국제서키트에서 열린 여자시각 개인 도로독주 경기에서 30분49초52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파일럿 노효성(34·제주)과 함께 눈부신 질주를 선보인 끝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위 말레이시아 모흐드 자이스(30분57초697)를 8초 이상 앞서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스물여섯살, 중심성 망막증으로 오른쪽 시력을 잃은 김지연은 2006년부터 시각장애인복지관 텐덤사이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첫 페달을 밟았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200m 스프린트 1위, 도로독주 1위 등 2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김지연이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지난 10년의 피나는 노력을 보상받았다.

김지연은 “당초 목표는 3위였다”면서 “메달을 바라지 않았는데 한국 첫 금메달에, 첫 출전 금메달을 따내다니 너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