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현안사업 협조해달라”
“주요 현안사업 협조해달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0.09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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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이시종 지사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타 면제 요청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설립… 세종역 반대 입장도
8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충북도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이해찬 당대표와 이시종 충북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8.10.08. /뉴시스
8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충북도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이해찬 당대표와 이시종 충북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8.10.08. /뉴시스

 

충북도가 예산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해찬 당 대표와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현안 사업에 대한 당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시종 지사는 가장 먼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업은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의 핵심이다. 철도가 고속화돼야 호남과 강원을 잇는 고속 교통망이 완성된다.

이 지사는 “강호축이 연결되면 남북평화 축이 되고 나아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실크레일이 될 것”이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했다.

세종시 관문공항 진입 고속화도로 건설도 건의했다. 이 도로는 세종시~KTX오송역~오창~청주공항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세종시 관문 교통망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행정수도와 관문공항 간 고속도로가 유일하게 없다”며 “도로 건설을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반영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설립 지원도 요청했다. 현재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할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는 지난달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상태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모든 구간 조기 확장,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등의 사업도 당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했다.

정부예산 중 국회에서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은 국회 심사과정에서 증액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건설,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 법주사 성보박물관 건립, 전통무예진흥원 건립, 충주댐 유역 유기농복합타운 조성 사업, 단양 수중보 건설 등이다.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KTX세종역 신설과 관련해선 이 지사는 “충북도민들은 세종역 동향에 민감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의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고 저속철이 우려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이런 주장이 나오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사업별로 추진 방안 마련 등을 검토한 뒤 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도의 현안 사업과 정부예산 건의 등이 끝난 뒤 민주당과 충북도 간 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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