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시외버스 노선 `태부족'
청주공항 시외버스 노선 `태부족'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10.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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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시외버스 노선 충주행 유일 … 확충 시급”
하루 이용객 7000여명 … 중부권 거점공항 수식어 무색
공항 주차장 항상 만석상태 … 근본 해결책 마련 주문도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외버스 노선이 공항 이용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사진)은 8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청주국제공항 연계교통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청주공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 7개 가운데 충북지역을 행선지로 하는 노선은 증평을 거쳐 충주로 가는 단 한 개밖에 없다.

서울행 노선이 3개로 가장 많고 인천·천안·대전 노선도 있지만, 전체적인 운행 횟수는 초라한 수준이다.

특히 충청권 최대도시인 대전시로 향하는 버스가 1일 4편밖에 없어 대전에서의 환승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청주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 250만명을 넘었고, 2018년 들어서도 8월 한 달 동안만 22만여명이 이용했다. 1일 평균 이용객이 7000여명에 육박한다.

공항을 운행하는 대중교통이 이용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청주국제공항의 주차장은 항상 만석인 상태다.

공항공사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확충하고 있지만, 항공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충청권의 관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공항 시외버스 노선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공항공사와 충북도가 합심해 새로운 충북행 노선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밀했다.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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