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충주 코아루 더 테라스 갈등 고조
공사 중단 충주 코아루 더 테라스 갈등 고조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8.10.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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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 체불 임금 지급 촉구 공사현장서 고공농성


시공사 - 한국토지신탁공사 공사금액 증액 협의 지연


내년 2월 입주 차질 우려도 … 시 “정상화 최선의 노력”
속보=충주 `코아루 더 테라스' 아파트가 시공사측의 재정악화로 공사가 중단(본보 10월 4일자 9면 보도)된 가운데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고공농성을 통해 밀린 임금 지불을 촉구했다.

지난 8일 서충주신도시 신축 공사장에서는 임금 체불에 항의하던 근로자 2명이 2시간여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쯤 50~60대 건설 근로자 2명이 아파트 20여m 높이 5층 옥상에서 농성을 벌였으나, 경찰과 119구조대의 설득 끝에 오후 4시 22분쯤 지상으로 내려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바닥에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농성 근로자들과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공사현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달 27일부터 시공사측의 재정악화로 공사가 일부 중단됐다. 이 때문에 근로자들은 공사현장에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강하게 항의해 왔다.

이에 따라 시공사 성우건설측은 시행사 한국토지신탁공사과 공사금액 증액을 협의하고 있으나 해결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입주예정자들도 내년 2월 입주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돼 자칫 사회적 문제로 번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공사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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