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충북도당 새판짜기 이어질까
한국당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충북도당 새판짜기 이어질까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10.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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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실태조사단 1차 조사 … 방법·시기 등 촉각
새 인물 수혈 요구속 현역 의원 4명 교체 `관심'
첨부용.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강특위 합류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2018.10.04. /뉴시스
첨부용.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강특위 합류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2018.10.04. /뉴시스

 

자유한국당 당원협의회(이하 당협) 위원장 일괄사퇴가 충북도당 내 새판짜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당과 전임 당협위원장들은 중앙당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도내 8명의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자로 일괄 사퇴처리됐다. 현직 국회의원도 예외 없이 포함됐다.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는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4일 외부위원 참여를 선언한 전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외부위원 3명은 늦어도 오는 8일 인선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은 두 단계에 걸쳐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당 사무처 당직자 40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현지 실태조사단'을 통해 1차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당협위원장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구분 짓는 작업을 벌인다.

이에 따라 충북도당과 전임 당협위원장들은 이 실태조사의 방법과 시기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이 교체대상으로 선정되면 이는 곧 출당조치와 같은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원외위원장의 교체대상 선정은 2020년 총선 공천탈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충북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정우택·경대수·박덕흠·이종배)과 도당위원장(엄태영 제천·단양위원장)이 전체 당협위원장의 과반수를 차지해 교체 폭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인적쇄신의 칼이 어디로 향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당이 지난해 대선과 올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도내에서도 새 인물 수혈을 통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강특위는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에 대해서는 정밀실사를 해 새 당협위원장 공모절차에 착수한다. 새 당협위원장에는 여성과 청년이 두려움 없이 공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체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된 곳은 전임 당협위원장을 재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 모든 과정은 늦어도 12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당 관계자는 “현재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외에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조강특위가 구성돼야 실태조사 방법과 시기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도당과 전임 당협위원장들은 중앙당의 결정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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