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JSA서 지뢰 1발 발견 폭파…사전통보 받아"
국방부 "北, JSA서 지뢰 1발 발견 폭파…사전통보 받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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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측이 지뢰 1발을 발견해 폭파했다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우리측은 북측이 4일 오전 11시55분께 북측이 지난 3일 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 탐색간 발견한 지뢰 1발을 폭파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날 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 탐색간 지뢰 1발을 발견했고, 이를 이날 오전에 JSA 북측 지역 내에서 폭파할 것이라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일부터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첫 조치로 JSA 내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남북 군사당국은 이에 따라 각자의 관할지역에 대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우선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측은 지역 내 공병부대 병력을 투입해 JSA 남측 외곽 수풀지역과 감시탑 주변지역 등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군통신선 등을 통해 지뢰제거 작업의 진척 정도나 현황을 공유하는 등 상호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북측이 JSA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지뢰 폭파 사실을 사전에 통보해 온 것"이라며 "남북은 지뢰탐지 및 제거 작업 간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이를 상호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이번 지뢰제거가 완료된 후부터 5일 이내에 JSA내 비자동소총·자동소총과 권총 등 화력장비들을 전부 철수하고, 각각 35명 이하의 비무장 인원으로만 경비근무를 할 계획이다. 경비근무 인원은 권총도 휴대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남북은 JSA와 함께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도 지뢰제거 작전을 벌이고 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29일과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이다. 이곳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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