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 충북 사립유치원 신설 제동
학령인구 감소 … 충북 사립유치원 신설 제동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0.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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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초·중·고생 수 사상 첫 20만명대 붕괴


청주·충주권 2021년까지 신·증설 불가능 전망
충북 지역 유·초·중·고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이 무너진 가운데 사립유치원 신설에도 제동이 걸렸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입학 가능 인구의 감소로 청주와 충주에서 2021년까지 사립유치원 신·증설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교육 기본통계를 보면 충북 유·초·중·고생 수는 19만5539명으로 지난해 20만758명에서 1.0%가 감소했다.

특히 고교생은 4만8369명으로 지난해 5만2306명에서 무려 7.5%가 줄어들면서 사상 처음으로 5만 명이 무너졌다. 유치원생도 1만7568명으로 지난해 1만8351명에서 4.3%가 감소해 고교생에 이어 감소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감소율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충북에서 사립유치원 신·증설은 어려워진다.

청주교육지원청은 2019년 기준 사립유치원 취학 수요가 청주시 10개 권역 전체에서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지난달 공고를 통해 모든 권역에서 사립유치원 신·증설이 불가함을 공고했다.

청주의 유아 교육 기관은 공립유치원 80곳과 사립유치원 55곳, 어린이집 750곳 등 모두 885곳에 달해 앞으로 정원을 채우느냐에 따라 운영난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도 개발지역인 주덕읍과 대소원면, 중앙탑면이 포함된 2권역에 한해서 45명을 증설하는 것으로 공고했다.

대도시인 청주와 충주가 취원 인원 감소에 따른 사립유치원 신·증설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도내 다른 지역의 사립유치원들은 이미 운영난이 시작됐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에 따른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의 시작점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어서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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