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업투자·소비심리 모두 얼어붙었다
충북, 기업투자·소비심리 모두 얼어붙었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10.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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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BSI `73' - 9월 CSI `100.3' 동반 하락
대내외적 경제 악제 탓 내수경기 침체현상 반영

충북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동반하락하면서 내수경기의 침체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가 지난 8월 27일(월)부터 9월 7일(금)까지 충북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종합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1)이 대기업(84)보다 더 낮게 나타났으며, 형태별로는 내수기업(73)이 수출기업(75)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청주상공회의소는 “내수침체 지속, 고용환경 변화, 미·중간 통상갈등 심화, 미국 금리인상 등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들이 쌓여가면서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9월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3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충북은 올해 1월 109.8에서 2월 108.9, 3월 107.4, 4월 107.7, 5월 107.2, 6월 106.1, 7월 103.1, 8월 100.7 등 4월 한 달을 제외하고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99.2에서 9월 101.7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충북은 그렇지 못했다.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환경 변화와 실업률 증가, 국제무역분쟁, 유가상승, 내수부진 같은 대내외적 경제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동향지수 세부 구성요소 중에서는 현재생활형편CSI(90)와 소비지출전망CSI(107)가 각각 전월 대비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95)와 가계수입전망CSI(101)는 1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 상황에 대한 인식 부문에서는 현재경기판단CSI(69)가 5포인트, 가계부채전망CSI(99)가 2포인트, 임금수준전망CSI(119)가 3포인트씩 하락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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