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오송역 지하차도 넓어진다
교통체증 오송역 지하차도 넓어진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9.30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청주시 216억 투입 … 왕복 2차로→ 6차로 확장
실시설계 · 토지보상 후 착공 … 2021년 말 완공 예정
첨부용. 충북도는 30일 왕복 2차로로 건설된 오송 지하차도 확장을 위해 오는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출근시각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오송 지하차도 모습. 2018.9.30. (사진=뉴시스 DB)
첨부용. 충북도는 30일 왕복 2차로로 건설된 오송 지하차도 확장을 위해 오는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출근시각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오송 지하차도 모습. 2018.9.30. (사진=뉴시스 DB)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오송역 지하차도가 왕복 6차로로 확장된다.

충북도는 현재 왕복 2차로인 오송 지하차도 확장을 위해 오는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지난 30일 밝혔다.

도는 내년 9~10월 설계가 완료되면 토지 보상과 함께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오는 2021년 말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 216억원은 도와 청주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국비를 지원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곳과 연결된 세종~오송역 BRT와 오송제1생명과학단지 도로는 모두 4차로다. 이들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오송 지하차도로 진입하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특히 지하차도는 오송역과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다. 하루 평균 교통량이 1만9000대를 넘을 정도다.

이 때문에 오송역 이용객과 보건의료 국책기관, 오송단지 입주 기업, 지역 주민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와 시는 4년 가까이 사업비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번번이 정부예산 반영에 실패했다.

이들 부처는 오송 지하차도가 국도나 국가지원 지방도가 아니란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방도 확장 사업에 국비를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세종시~오송역~청주국제공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건설 사업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계획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5월 결과가 나온다. 문제는 지하차도 확장이 하나의 별도 사업이 아니어서 반영을 낙관할 수 없다.

도와 시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방비를 들여 오송 지하차도 확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국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고 지원도 장담할 수 없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하기로 했다”며 “오송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오송역 이용객의 편의 개선 등을 위해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