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애인AG 공동입장 확정
남북 장애인AG 공동입장 확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9.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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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합대회 사상 최초 … 코리아하우스 운영도
탁구 男 단체전·수영 男 혼계영 종목 단일팀 구성

남북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에 함께 입장한다. 수영과 탁구, 두 종목에서는 단일팀을 결성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7일 “남북이 장애인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개회식 공동 입장과 단일팀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선수단은 10월6일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함께 입장한다. 참가 예상인원은 남측 200여명, 북측 20여명이다. 선수단은 남북 공동기수를 앞세우며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

국가명칭은 KOREA, 약어는 COR이다. 단가는 아리랑이다. 모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와 같다.

남북은 탁구 남자 단체전과 수영 남자 혼계영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 남북 선수단은 각자선수촌 입촌 후 현지 경기장에서 공식 합동훈련을 한다. 탁구, 수영 종목 남북 선수단 16명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가장애인체육훈련원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

단일팀이 거두는 성적은 KOREA(COR)로 따로 집계된다.

남북은 장애인아시안게임 최초의 코리아하우스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는 남북 체육 교류의 총체적 허브로 운영될 것”이라며 “겨레의 밤 등 공동 행사를 개최하고 남북 교류관 운영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이 장애인 국제종합대회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고 단일팀을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남북은 공동 입장하기로 했다가 최종 합의에 다다르지 못해 공동입장이 무산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에 총 3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북측 선수단은 탁구, 수영, 육상 등 3개 종목에서 선수 7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계획이다. 북측 선수단이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두 번째다. 당시 4개 종목에 2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29위를 차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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