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 원행 스님 단독 후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 원행 스님 단독 후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9.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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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총·정우·일면 스님 동반 사퇴 … 159표 이상 지지 얻어야 당선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2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시행된다.

선거는 중앙종회의원 78명과 24개 교구 선거인단 240명을 합쳐 모두 318명의 선거인단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애초 4파전이던 이번 선거는 지난 26일 기호 1번 혜총 스님, 기호 3번 정우 스님, 기호 4번 일면 스님이 후보직에서 동반 사퇴하면서 기호 2번 원행 스님(사진)이 단독 후보가 됐다.

단독후보가 된 원행 스님은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수 이상인 159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총무원장으로 당선된다.

앞서 동반 사퇴한 후보 3명은 지난 26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세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종단 기득권 세력의 불합리한 상황들을 목도하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이권만 있으면 불교는 안중에도 없는 기존 정치세력 앞에 종단 변화를 염원하는 저희의 노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통감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만약 이번 선거가 현재대로 진행한다면 종단 파행은 물론 종단이 특정 세력 사유물이 돼 불일은 빛을 잃고, 법륜은 멈추게 될 것이다”면서 “이처럼 불합리한 선거 제도를 바로잡고자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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