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소방관대회와 함께한 Sport for all
충주세계소방관대회와 함께한 Sport for all
  • 송석중 충북도체육회 본부장
  • 승인 2018.09.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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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송석중 충북도체육회 본부장
송석중 충북도체육회 본부장

 

전 세계 소방가족의 한마당 축제인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대회가 지난 9월 9일부터 17일까지 충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한 도내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순수 아마추어 생활체육(Sport for all)대회 성격인 이번 대회에 우리 충청북도체육회에서는 육상, 수영 등 회원종목단체와 함께 경기운영을 주관했다. 64개국 6680명의 세계 소방가족이 참가하여 수영, 육상, 축구 등 일반 스포츠 경기, 물통릴레이, 말발굽던지기, 페인트볼 등 레포츠 경기와 소방차운전, 소방관 요리 등 총 75종목 754종별에 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숨겨진 실력을 뽐냈다.

특히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최강소방관경기는 70kg 마네킹 메고 달리기, 4m수직벽 넘기, 25kg 물통 2개 들고 4층 구조물 오르기 등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극한 상황에 맞서는 소방관들의 강인한 체력을 과시했다.

예상을 깨고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의 요아킴 포산즈 선수를 물리치고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홍범석 소방사가 최강소방관 챔피언 벨트를 들어 올려 한국 소방관의 기상을 전 세계에 드높였다.

이번 대회 종목별 참가인원은 수영과 육상이 800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드민턴 500여명, 탁구, 테니스 300여명, 축구 200여명 순으로 참가했다. 인기종목과 경기력은 참가인원이 많은 순으로 높았으며 몇몇 선수들은 아마추어를 넘어 엘리트 선수에 버금가는 수준의 선수들도 간혹 보였다.

그 외 대다수 종목은 취미 활동으로 즐기는 생활체육 동호인 수준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41개를 획득하여 239개에 그친 한국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홍콩 선수단들이 축구, 럭비 등 단체종목과 기초종목인 육상, 수영 등 개인종목에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금메달을 휩쓴 것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소방관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땀과 열정의 현장에서 운동의 중요성과 생활체육 활성화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

우리나라도 이제 생활체육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스포츠의 개념이 보는 스포츠에서 참여하여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변환되었고 소득의 증가, 주5일근무제 등으로 여가시간이 늘면서 사회 전반에 불어 닥친 웰빙과 맞물려 생활체육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종목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충청북도는 66개의 회원종목단체가 가입되어 도 및 전국대회 참가는 물론 종목별 클럽에 가입하여 많은 동호인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충청북도체육회는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자는 `스포츠 7330'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인프라를 조성하여 학교체육 발전은 물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선순환 하는 선진 스포츠 시스템 마련에 힘쓰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취미생활뿐만 아니라 건강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준다는 점이 생활체육 동호인이 늘어나는 결정적인 이유다.

생활체육은 `Sport for all', 즉 모든 사람을 위한 체육활동을 의미한다. 어느 종목이든 내가 좋아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여 시작하자. 운동은 시간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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