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의지 거듭 확약”
“김정은, 비핵화 의지 거듭 확약”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9.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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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국민보고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전문가 참관하에 폐기
金 2차 북미회담 희망 … 국회회담 개최 합의
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인 이날 오후 서울공항 귀환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보고를 열고 “저는 지난 3일간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대화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다만 북미 간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기 때문에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그 길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전문가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 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Verifiable, Irreversible) 폐기와 같은 뜻”이라며 “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합의서에 담지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된 것이 있다”며 “국회 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방자치단체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전면가동하기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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