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바다 … 포병·함포 사격·기동훈련 중지
평화바다 … 포병·함포 사격·기동훈련 중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9.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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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해 80㎞ 완충수역 … 공동어로구역 설정
해안포·함포 덮개 설치 - 포문 폐쇄 … 우발 무력충돌 차단

남북이 동·서해에 80㎞ 완충수역을 설정하고, 시범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했다.

지난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서해 남측 덕적도~북측 초도, 동해 남측 속초~북측 통천 약 80㎞ 해역을 완충수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서는 포병·함포 사격과 해상기동훈련 등이 중지된다. 또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포신에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을 폐쇄하는 조치에도 합의해 평시에도 상호 위협을 감소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은 지난 2004년 6월 4일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서해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관련 합의(6·4합의)를 재확인하고 전면적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6·4합의서에는 국제상선공통망 운용과 제3국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 우발충돌방지망 운용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남북 군 당국은 지난 7월 1일부터 해상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을 복원해 운용하고 있다.

남북은 서해 NLL일대의 평화수역 및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의 구체적인 범위를 남북군사 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는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은 NLL을 준수하는 가운데 등면적 원칙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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