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왕가리 도서관 등 소장 문서 디지털화 보존 공로 인정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상장·상금 3만달러 전달
제7회 유네스코 직지상에 아프리카 말리의 NGO단체 `사바마-디(SAV AMA-DCI)'가 선정됐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상장·상금 3만달러 전달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는 18일 제7회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단체로 아프리카 이슬람 문서 보존에 기여한 아프리카 말리의 `사바마-디(SAVAMA-DCI)'가 선정돼 상장과 상금 3만 달러가 수여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사바마-디'는 아프리카 말리 북부지역이 알카에다 연관 무장단체에게 장악돼 많은 유적과 문서가 손실될 수 있는 상황에서 말리의 `알 왕가리 도서관'등에 소장된 600여 건의 문서를 디지털화했다”며 “이처럼 고문서들을 지키고 그 형태와 내용을 보존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곱 번째 직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유네스코 회원국과 정부 간 기구, 유네스코와 공식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 비정부기구 추천으로 후보를 선정하며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선정한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14명 위원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는 26개국 33개 기관 및 개인이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로 진행되며, 오는 10월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축제 개막식과 함께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3만 달러가 수여된다.
역대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자는 △2005년 체코국립도서관 △2007년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 △2009년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 △2011년 호주국가기록원 △2013년 멕시코 아다비 △2016년 중남미 이베르아카이브 등이다.
한편,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열린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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