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11년만에 회담 관심
18일 평양에서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저마다 응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늘 위 비행기 모습을 찍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평양으로 떠나는 문 대통령의 전용기를 촬영한 사진이었다. 작성자는 “판교역 출근길에 (문 대통령이 평양으로) 가시는 것을 찍었다”며 `평화 기원'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악수 신청과 `90도 폴더 인사'도 화제가 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동하던 과정에서 환영인사를 나온 북한 주민 일부와 악수를 했다.
전용차량에 탑승하기 전 환영 인파를 향해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한 문 대통령의 모습도 회자됐다.
군 복무 중인 김모(26)씨는 “국가의 수장이 허리를 굽혔다는 사실 자체가 북한에서는 이례적이어서 놀랐을 것 같은데 일종의 `문화충격'을 준 건 긍정적”이라며 “11년 만의 방북을 축하해주러 나와준 시민들에게 우리 대통령이 예를 갖춰 인사했다는 점에서도 좋아보였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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