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北미사일 괌도 겨냥할 때 지상이지스로 격추" 방침
일본 "北미사일 괌도 겨냥할 때 지상이지스로 격추" 방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9.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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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 미사일이 자국 이외에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경우에도 지상배치형 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를 동원해 격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작년 8월 위협한 대로 미국령 괌도 주변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일본 방위성이 동맹국인 타국을 무력으로 지키도록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전보장 관련법에 의거, 이지스 어쇼어로 요격에 나설 수 있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당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지상 배치형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북한의 괌도에 대한 탄도 미사일 타격과 관련해서는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이 국회 보고에서 "미국 억지력의 상실은 일본의 존립 위기에 상당한다"며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한 요격 미사일 SM3로 대응할 것임을 언명한 바 있다.



괌도 미국 공군기지에는 북한 핵시설 공격을 담당하는 전략폭격기가 배치됐다. 일본에 대한 핵공격을 억제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오노데라 방위상의 발언은 괌도에 있는 전략폭격기가 출격할 수 없으면 핵억지가 불가능해 일본의 존립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방위성 당국자는 일본의 존립을 위협하는 사태라고 판단하면 요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수단 모두를 동원해야 한다며 이지스 어쇼어로 대응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당연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은 작년 말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확정하고 배치 후보지로서 아키타와 야마구치현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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