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북한이 작년 8월 위협한 대로 미국령 괌도 주변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일본 방위성이 동맹국인 타국을 무력으로 지키도록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전보장 관련법에 의거, 이지스 어쇼어로 요격에 나설 수 있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당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지상 배치형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북한의 괌도에 대한 탄도 미사일 타격과 관련해서는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이 국회 보고에서 "미국 억지력의 상실은 일본의 존립 위기에 상당한다"며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한 요격 미사일 SM3로 대응할 것임을 언명한 바 있다.
괌도 미국 공군기지에는 북한 핵시설 공격을 담당하는 전략폭격기가 배치됐다. 일본에 대한 핵공격을 억제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오노데라 방위상의 발언은 괌도에 있는 전략폭격기가 출격할 수 없으면 핵억지가 불가능해 일본의 존립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방위성 당국자는 일본의 존립을 위협하는 사태라고 판단하면 요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수단 모두를 동원해야 한다며 이지스 어쇼어로 대응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당연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은 작년 말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확정하고 배치 후보지로서 아키타와 야마구치현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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