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전문대학 수시 지원자 감소 걱정
충북지역 전문대학 수시 지원자 감소 걱정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9.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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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접수기간 추석연휴 5일 포함 … 이번주 입시설명회 집중 추진


충북보과대 21일까지 고교 44곳 방문·충청대 전화상담 당직 운영
충북지역 전문대학들이 추석 연휴로 수시 지원자가 감소할까 걱정하고 있다.

추석 연휴로 수시 모집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대학들은 이번 주 고교 입시 방문을 집중 추진하거나 연휴 기간 비상 근무조를 가동해 수험생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2019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1차 원서접수 기간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다. 올해 추석 연휴는 원서접수 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5일 이어진다.

대학 입장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의 80% 이상을 수시 1차 기간 선발하다 보니 추석 연휴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홍보기간이 줄어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충북보건과학대는 수시 1차 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 1107명 가운데 72%인 798명(일반 434명, 특별전형 364명)을 선발한다.

이 대학은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도내 고등학교 14교와 충남, 대전, 서울, 경기 등 충북 외 지역 고등학교 30교를 방문해 입시 홍보에 나선다. 지난주에는 도내 고교 5교, 도외 8교 등 14개 학교를 방문해 입시 자원 확보에 나섰다.

충북보과대 관계자는 “전문대학의 경우 수시 1차에서 신입생을 어느 정도 확보하지 못하면 미달정원을 이월해야 한다”며 “수시 2차나 정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운다는 보장이 없다 보니 수시 1차에서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기간에 근무조를 짜서 출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청대학교도 추석 연휴 기간 입시 상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직원 배치를 위해 당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수시 1차 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 1606명 가운데 81%인 1305명(일반전형 1112명, 특별전형 193명)을 선발한다.

이 대학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를 해도 대학 입장에서는 수시 모집 기간 연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별반 없을 수도 있지만 수험생들은 입장이 다르다”며 “친인척들과 만나서 다양한 얘기를 듣고 연휴로 입시에 대한 마음이 해이해져 지역대학을 기피할 수 있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시 1차 모집 인원을 보면 음성 강동대는 모집 정원 1537명 중 80%인 1230명을, 제천 대원대는 1035명 중 87%인 904명을, 충북도립대는 404명 중 84%인 342명을 각각 선발한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 지원 횟수가 최대 6회로 제한돼 있지만 전문대는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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