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즐비 … 금빛사냥 장전완료
세계 정상급 즐비 … 금빛사냥 장전완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8.09.16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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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전국체전, 땀의 현장을 가다
충북사격
여고생 명사수 임하나 공기소총단체 출전
`AG듀오' 정유진·송종호 금빛과녁 정조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도 지원 사격

 

충북 사격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빛 사냥의 장전을 마쳤다. 임하나(청주여고 3), 정유진(청주시청), 송종호(IBK기업은행), 김장미(우리은행)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 완전무장한 충북 사격은 전국체전을 20여일 앞두고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2018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사격 역사상 소총 종목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임하나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사격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동안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은메달리스트 강초연이 은퇴한 후 계보를 이을 후배 선수들이 없어 골머리를 앓던 한국 사격은 명사수 여고생의 탄생에 흥분하고 있다.

강초현이 올림픽 은메달을 딴 2000년, 1월 1일 태어난 임하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사격부에서 활동 중인 친구와 사격장을 찾았다가 호기심에 총을 잡았다. 이후 사격의 매력에 푹 빠졌고 불과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하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자마자 휴식시간도 없이 진천선수촌으로 복귀, 올해 전국체전 출전준비에 돌입해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임하나는 이번 체전에서 우수선수 조가은(보은정보고3)과 호흡을 맞춰 공기소총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일반부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정유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송종호(IBK 사격단)가 전국체전에서의 금빛 사냥 지원사격에 나선다.

정유진은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러닝타켓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체전에서의 기대가 크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50m 권총 은메달리스트 최영래(청주시청)는 최근 슬럼프에 빠져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이번 체전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여자일반부 역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가 있어 든든하다.

김장미는 2009년 제3회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25m 권총 단체전 금메달, 2015년 제13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25m 권총 단체전 금메달 등 대한민국 대표 여성 명사수로 꼽힌다.

최고의 에이스들로 구성된 충북 사격선수단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의 금메달 사냥에 지원사격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며 충북의 명예를 드높이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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